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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컴플리트 언노운 리뷰 – 새로운 삶을 선택할 자유

by bloghui 2025.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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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우리는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

살면서 한 번쯤 지금과는 전혀 다른 삶을 상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만약 지금까지의 모든 관계를 끊고, 새로운 이름과 정체성을 가진 채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면 어떤 기분일까?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2016)은 바로 그런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나는 마치 현실과 꿈의 경계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자유롭지만 동시에 불안하고, 흥미롭지만 어딘가 공허한 감정이 교차했다. 이 영화는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수많은 가능성과 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2. 줄거리 그녀는 누구인가?

영화는 평범한 남자 톰(마이클 섀넌 분)이 생일날 아내와 친구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 자리에는 그의 친구 클라이드가 한 여성을 데려오는데, 그녀의 이름은 앨리스(레이첼 와이즈 분)이다. 하지만 톰은 곧 그녀가 과거에 알던 제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오래전, 제니는 톰의 삶에서 갑자기 사라졌고, 지금은 완전히 새로운 사람처럼 행동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여러 번 정체성을 바꿔 다른 삶을 살아왔다고 말한다. 톰은 그녀의 삶이 신기하면서도 이해할 수 없고, 결국 그녀와 함께 밤거리를 돌아다니며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삶을 따라가 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동시에 현실에서 벗어날 용기가 없다.

 

3. 인상 깊었던 장면 선택과 갈등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톰이 앨리스와 함께 낯선 사람의 집에 들어가 자신을 다른 사람인 것처럼 소개하는 장면이다. 그는 짧은 순간이나마 다른 삶을 살아보는 듯한 경험을 하지만, 결국 현실로 돌아온다. 그 장면에서 관객들은 나도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느낀 적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앨리스의 삶은 자유로워 보이지만, 동시에 외롭고 불안하다. 우리는 정말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혹은 과거의 자신을 완전히 지울 수 있을까? 영화는 그 답을 직접 주지 않고, 관객들이 스스로 고민하게 만든다.

 

4.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의 감정 자유와 정체성 사이에서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나는 한동안 내 삶을 돌아보게 되었다. 만약 전혀 다른 직업을 갖고, 전혀 다른 곳에서, 전혀 다른 사람으로 살게 된다면 어떨까? 하지만 동시에,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들과 쌓아온 추억들을 포기할 수 있을까?

이 영화는 정체성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얼마나 우리 자신을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진다.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은 가능하지만, 그것이 꼭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시사한다.

 

5. 추천하고 싶은 사람 삶의 변화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이 영화는 단순한 스릴러도, 가벼운 드라마도 아니다. 오히려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싶은 사람 현재의 삶이 정답인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인생을 꿈꾸는 사람 만약 지금 모든 걸 내려놓고 다른 삶을 살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영화는 흥미로운 화두를 던질 것이다.

심리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 빠른 전개보다는 깊이 있는 대화를 통해 감정을 풀어가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컴플리트 언노운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즐기는 사람 레이첼 와이즈와 마이클 섀넌의 섬세한 연기 덕분에,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이 더욱 실감 나게 전달된다.

6. 배우들 영화의 깊이를 더하다

레이첼 와이즈 미스터리한 여인, 앨리스

레이첼 와이즈는 이 영화에서 신비롭고도 복잡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녀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지만, 눈빛과 작은 표정 변화만으로도 많은 것을 전달한다. 그녀가 연기한 앨리스는 자유로워 보이지만, 사실 내면에는 깊은 고독이 있다. 이러한 양면성을 섬세하게 표현한 레이첼 와이즈의 연기는 단연 인상적이었다.

마이클 섀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톰

마이클 섀넌은 감정의 변화를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배우다.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연기는 빛을 발한다.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지만 점점 앨리스의 삶에 매료되는 톰의 심리를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그의 연기를 통해 관객들도 함께 고민하고 갈등하게 된다.

 

7. 마무리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삶들

컴플리트 언노운은 단순한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깊은 여운을 남기는 영화다. 우리는 모두 살아가면서 다른 삶을 꿈꾸지만, 결국 우리의 선택이 우리를 만든다.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 가능할까? 그리고 그것이 정말 행복을 보장할까? 영화는 명확한 답을 주지는 않지만, 우리가 스스로 답을 찾기를 바란다.

이 영화를 본 후, 나는 내가 선택하지 않은 삶들을 떠올려 보았다. 하지만 결국, 내 삶을 살아가는 것은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꼭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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